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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현장 카메라]도로변에 소변 페트병…명절엔 쓰레기 ‘2.4배’

2024-09-05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차를 타고 가다가 함부로 길가에 버린 쓰레기, 치우는 데만 해마다 수십 억원이 듭니다. <br> <br>열흘 뒤 추석 연휴엔 2배 넘게 쏟아질 거라는데요. <br> <br>벌써부터 몸살을 앓고 있는 고속도로, 국도로 현장카메라, 김승희 기자가 출동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국도와 고속도로 주변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 <br> <br>특히 곧 다가올 추석 연휴 기간처럼 귀성 귀경객이 몰릴 때면 불법 무단 투기가 급증한다고 하는데요. <br> <br>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.<br> <br>충북 청주와 경남 창원을 잇는 25번 국도 옆에 수북이 쌓인 쓰레기 더미가 눈에 띕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이건 캔이고, 이건 과자 봉지네요." <br> <br>쓰레기 더미는 국도를 따라 수십km씩 이어집니다. <br><br>국도 바로 옆에 이렇게 쓰레기가 마구잡이로 버려져 있습니다. <br> <br>먹다 버린 음식물이 일반 쓰레기와 뒤섞여 악취를 풍기고, 벌레까지 꼬여 있습니다.<br> <br>시민단체와 주민들까지 발 벗고 나서 수거하지만, 도로 위 쓰레기를 다 처리하기엔 역부족입니다. <br> <br>[김홍일 / 청소대장정운동 대표] <br>"겁날 정도로 심각합니다. 올봄에는 10m 구간에서 쓰레기 나는 게 1톤 차로 6대 분량이 나왔어요." <br> <br>국도보다 통행량이 많은 고속도로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. <br> <br>영동고속도로, 여주 휴게소 사이 수풀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. <br><br>50m 정도 걸어오면서 쓰레기를 주웠는데요. <br> <br>불과 10분 만에 40L짜리 봉투 하나가 꽉 찼습니다.<br> <br>뜯지도 않은 빵에 음료수병, 담뱃갑 등 없는 게 없습니다. <br><br>심지어 소변을 담은 페트병에 대변까지 보입니다.<br> <br>[화물차주] <br>"귀찮으니까 가다가 막 버리는 거예요. 창문 열고 페트병 이만한 거에다가 (소변을) 싸가지고 던지는 사람들도 더러 있고요." <br><br>고속도로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매해 8천 4백여 톤으로 매년 처리비용만 23억 원이 들었습니다.<br><br>쓰레기 발생량은 추석 연휴 기간엔 평소의 2.4배에 달합니다.<br> <br>[박홍순 / 하남드림휴게소 미화반장] <br>"(전체 쓰레기 중) 10~15% 정도는 무단으로 봐야죠. 명절이나 휴가철 같은 경우는 뭐 말할 것도 없고." <br> <br>무단 투기 단속도 경찰과 지자체만 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[홍수열 /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] <br>"도로공사가 적극적으로 단속해서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." <br> <br>도로 위에 버려진 쓰레기, 내 손으로 버린 양심입니다. <br> <br>현장카메라 김승희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강철규 <br>영상편집 이혜리<br /><br /><br />김승희 기자 sooni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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